학술 토론을 하기에 앞서 우리민족의 첫 국가 이름 부터 확실히 밝혀야 마땅하다.
흔히들 부르는 단군조선이란 이름은 일차 사료에는 없다. 일연스님이 인용한 <위서 (魏書云)에는 (후에 나타난 위만조선 보다 옛적에 있었던 조선이라 하여) 고조선 즉 왕검조선 이다> 라고 밝혔다: 그 나라를 세운 사람들은 시경 <시간 (斯干)이 다스리던 부족과 같은 혈통을 한 사람들이 세운 옛 조선이 왕검조선이다. 신비스럽게 잉태하여 태어난 아들이 단군왕검>이라고 했다.
意在斯焉古朝鮮王儉朝鮮. 雄乃假化而婚之。孕生子。號曰壇君王儉.
단군왕검(壇君王儉)은 제사장 왕검이란 뜻의 복합명사다. 왕검을 잃은 뒤에는 (이름을 알수가 없는) 제사장(壇君, 禮君, 慰禮)이 조선을 다스렸다 하여 단군조선 이라 했다. 삼국사기는 중국사람들이 잘못 풀이한 그대로 단군을 선인(仙人)이라 하고 도읍지 또한 한반도로 옮겨 대동강변에 있는 평양이 도읍지라고 했다 平壤者本仙人王儉之宅也。或云王之都王儉.
이러한 잘못을 또다시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선조들이 잘못 인식했던 역사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글을 써야 한다.
왕검조선 이전에는 선사 시대다. 이를 신시(神市) 시대라고 한다. 신시시대에 고조선 사람들과 같은 유목민들이 여러 부족국가(?)를 이루고 살았다고 추측 할수도 있다. 그러나 나타나지도 않았던 조선(朝鮮)이란 이름을 붙일 수는 없다.
단군조선이란 이름은 떠돌이 부족국가 부여 (扶餘, 蜉蝣, 胡不與之國, 扶柳)와 같은 뜻이다. 단군조선 땅이 중앙아시아 또는 러시아에 까지 이르렀다는 어느분의 주장은 뚜렷한 사료를 근거로 밝히기 전에는 받아드릴수 없다.
끝
October 8, 2018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