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朝鮮 찾기
In Search of Old Joseon
프로로그: Prologue:
1. 이 좌담회의 성격
한국 역사의 시작은 고조선이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시조 단군왕검 마저 잘못 알려 지고 있는 형편이다. 필자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왕검이라는 글자의 어원, 고조선의 첫 수도 평양과 장당경을 찾았다고 본다. 그를 찾기에 얽힌 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꼭 들려 주어야 겠다는 억누를수 없는 강한 충동에서 이 글을 쓴다.
글 내용은 역사학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읽어 보고 깊이 생각 해야 할 사료들을 주로 중국 문헌에서 모았지만, 한국 사람 이면 누구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되도록 많은 사람이 읽을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독자의 흥미를 돋꾸어 주고자는 생각에서 좌담회식으로 이 글을 썼다.
사: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오늘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강 박사님과 새로운 시각에서 동북아시아 역사를 풀어야 한다고 나선 신진 재야 사학가 모솔 이돈성 박사님 두분 을 모시고 한국 문화의 전당, 세종회관에서 이 박사님이 준비 해오신 동영상을 몇 편 보면서 좌담회를 개최 하겠습니다. 시간 관계로 관중 여러분의 질문은 받을수 없게 되였습니다. 이 좌담회 후에 요즈음 유행하는 SNS를 통하여 두분께 질문 하시면 기꺼이 응답 해 주시기로 저와 약속 하셨습니다. 좌담회가 끝나고 이 박사 님이 쓰신 영문본을 구입 하신분을 위하여 북 싸인이 있겠습니다.
관례상 연배이신 강 박사님께 먼저 여쭈어 보겠습니다.
어떤 연유로 이 박사님을 알게 되었습니까?
강: 네, 저는 미국에 계시던 저의 삼촌을 통하여 이 박사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6.25가 끝난지 몇해 후에 미국에 가셔서 59년도 부터 미국회 도서관에 근무 하셨습니다. 아저씨는 저의 집안 전통을 이어받아 어려서 부터 한학을 배운 덕에 미국회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였답니다. 그러면서 80년대 부터는 동양철학 특히 퇴계학에 관해 두루 문헌을 살필 때 이 박사님을 알게 되였다 하시면서 꼭 찾아 뵙고 서로 교류해 보라고 저에게 당부 하시더군요.
이: 네, 저가 고인이 되신 강 박사님을 처음 만나서 거의 한 한시간 가량 동양철학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를 보고 이지역 퇴계학회 부회장 직을 맡으라고 강요 하셨습니다. 극구 사양 했습니다만, 그분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게 동기가 되여 한자 공부를 하게 되였습니다. 저로 하여금 한학에 눈을 뜨게 한, 영어로 말 하면 저의 맨토이십니다.
강: 아저씨께 물어 보았습니다. 이 박사 님의 무엇이 그렇게 아저씨를 감명 시켰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상상 이외의 답을 하시더군요. 동양 철학과 서양철학을 비교하면서, 숫자 영(0, zero)에 관해 한 반시간 가량 설명 하더라 했습니다. 그러시면서 그 때 일을 어떻게 잊을수 있겠나 하시더군요. 하여 그 후로 미국에 갈때 마나 이 박사님을 만나 뵙고 사귀게 되였습니다. 얼마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저의 삼촌이 크게 감명을 받은 점은 이 박사님이 사물을 분석하여 정리 하면서, 모든 문제가 숫자 영(0)이라는 개념에 귀착 한다는 점을 강조 하셨답니다. 그로 인하여 고인은 서양 논리학(western logic)의 우수성을 인정 하셨더군요.
이: 그 일이 동기가 되여 간간히 한문을 공부하게 되였고, 그 때 막 중국과 미국이 국교가 틔여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다녀오면서 한국 상고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되였습니다.
사: 한학은 그렇게 해서 더 공부하시기 시작 하셨다지만, 어떻게 동양 상고사를 영어로 집필할 생각을 하셨습니까?
이: 윤 내현 (尹乃鉉)씨가 1988년에 선물로 주신 “한국상고사신론”이 저가 상고사에 촛점을 두고 깊이 살펴보게 된 동기 입니다. 40년 미국 의사 생활을 대학에서 수련을 받고 또 대학 교직에 있다 보니까, 모든 의학에 관한 출판물은 심사숙독 (Critical reading )을 해야 하고, 연구실에서는 “새로운 착상이 생기면 그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하기 위한 설계를” 하게 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역사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아무리 여러 방향에서 살펴 보아도 한국 상고사는 틀림 없이 중국역사 기록 속에 숨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상 나라가 망할 당시에 많은 사람이 한반도로 왔다는 설은 도저히 있을수 없습니다. 어느 누가 사실을 잘못 풀이하여 나타난 학설이라고 단정 했습니다. 그런 색안경을 쓰고 간간히 시간을 내여 중국 고전을 보니 옛부터 전해 오는 한자 풀이가 원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저의 의견을 단편적인 예를 들어 가며 한국 강단 사학계에 계시는 분들에게 건의도 해 보았습니다만, 지정학적 측면이나 학계가 지니고 있는 특성등 모든 면으로 생각해 보니 저의 뜻이 이루어 질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 했습니다. 온 새상 사람들이 모두 다 “해가 지구를 돈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코패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가 나와 “아니야 그 반대 일수도 있어”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 같이, 저의 예기는 뜻 밖의 새로운 학설이라 학술지 편집위원이 당황 했으리라 봅니다. 한국 사학계에서는 할수 없는 사안이니 자유스러운 나라에 사는 내가 한번 손을 대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람된 예기입니다만 저의 뜻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 옛부터 한자 풀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지요. 그런대 어떻게 해서 이 박사님은 “남들이 못찾은 숨은 사료’를 찾으셨습니까?
II. 어떻게 찾나
이: 네,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못한 일을 어떻게 해서 찾았는가 하는 방법과 절차가 질문의 핵심입니다. 대수기하학 같이 옳바른 절차를 밟아 답을 찾아야 합니다. 강력범을 제판소에 끌고 가면 처음 질문이 옳바른 절차에 따라 수사를 했나 하는 문제부터 접근하는 원칙이 있지 않아요?
자연과학계에서는 ‘실험의 결과를 논하기 전에 그 가 택한 가설이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추리 되였고, 실험 방법과 절차가 옳은가 그른가 하는 문제 부터 다루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학문의 세계에서는 방법론을 결과 못지 않게 깊이 다룹니다. 논문 심사하시는 분은 논문을 쓴 사람이 ‘어떤 자료를 근거로 가설을 새우고 그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했나’하는 등등 폭 넓게 전반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인문 사회과학 에서도 논문을 쓴 사람이 인용한 사료부터 시비의 대상이 됩니다.
역사학은 기록을 근거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분석정리 하는 학문입니다. 한국 상고사 연구는 중국 문헌에 의존 할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들 “한국상고사는 사료가 미약해 연구할수 없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인간이 개발한 최신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서의 특성을 고려 하면 중국역사 문헌 속에서는 범죄 수사에서 말하는 “뚜렷한 증거 (Smoking Gun)”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혹 찾았다 하더라도 그를 반박 할수 있는 증거 자료를 많이 있어 시비는 끝이 없이 계속 됩니다. 때로는 “뚜렷한 증거” 같이 보여 좀더 조사 해 보면, 마치 지능범이 증거를 위조하여, 촛점을 다른 곳으로 유인 하려는 수법에서 “만들어 낸 위조 증거품”으로 판정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을 써야 사실을 증명할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이 나옵니다.
강: 이치를 생각해 보면 이 박사님 의견이 일리가 있습니다. 이조 말기에 북학파에서 나온 기록을 보면, 그분들도 우리 역사 예기가 ‘중국문헌에 숨겨저 있는 듯 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이: 이는 한국 사학계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학, 즉 철학의 범주에 속하는 심오한 문제 입니다. 이를 좀더 넓은 시각으로 보았습니다. 동양에서 글자는 어떻게 만들어 젔나. 글자가 생기기 전에도 말은 있었고 어떤 사물이던 구전으로 전해 내려 왔고, 특이한 사건은 이들을 노래로 불러 왔다고 봅니다. 그렇게 시작 되여 아직 남아 있는 글자가 시경에 있다고 봅니다. 옛 부터 예기 하던 전설(傳說)과 시경 (詩經,) 상서 (尙書,) 역경 (易經,周易,) 금석문(金石文), 훈고학의 기초가 되는 글자 풀이 (解字,) 글자 만드는 방법 여섯가지 (六書)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보면서 그 어떤 시점에 나타났던 글자를 지도위에 그려 보았습니다. 동양상고사는 한국이나 몽고 만주같이 중국황실에 밉보였던 측의 입장에서 보면 듣기 거북한 문구로 표현한 증거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하여 은밀하게 숨겨 놓은 사료를 찾아야 하니 이는 현대 용어로 표현하면; “과학적 수사학(forensic science) 보고서” 와 유사 하다고 봅니다. 저가 여기서 보여드리는 보고서는 법의학(forensic medicine) 이란 이름을 본 따서 이름을 붙인 다면 역사 수사 평론서 (Forensic Historiography)라 부르는 편이 더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동양 역사기록은 매마른 보고서가 아니라, 한자에는 감정마저 포함되여 있습니다. 새로운 미술품을 놓고 여러 미술 평론가들이 저나름 대로 평하듯, 또는 어느 시화전에 다녀 와서 작성한 “시화 감상문”과 같이 정확한 답이 나올수 없는 성질의 학문이 한국상고사 연구입니다.
그러한 변수를 감안하여 개발된 학문이 통계학입니다. 저는 중국 사료 속에 숨어 있는 한국상고사의 진실을 찾으려는 방법이라면, 요지음 인문 과학에서도 많이 쓰이는 “통계학의 원칙”에 의존 하는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능범을 잡아 놓았지만, 결정적인 물적 증거가 없으니, 그 사건과 연류된 부수적 정황 (circumstantial evidences)을 법정에 제출 하여 여러 배심원의 의견을 참조 하여 판단을 내리는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다행히도 중국 글자는 그 변천 과정이 남아 있고, 여러 왕조가 바뀌면서 여러 증인이 서로 다른 증언을 한 결과가 사서 이외의 여러 문헌에 남아 있어 이들이 저의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인용 되였습니다. 동양 역사는 중국황실 위주로 춘주필법에 따라 은미하게 조작한 글이 오늘날 세계에 알려젔다고 봅니다. 좀더 강하게 예기 하면, 지능범이 저지른 범죄 행위를 그의 학문적 후계자 들이 선임자들의 잘못을 숨기려고 이리저리 뒤바꾸어 풀이하여 또다른 오염된 사서를 남겨 놓았습니다. 이렇게 된 사료를 근거로 또다른 사료를 만들어 남겨 다음 단계로 너머가다 보니 의문점은 제대로 풀릴리가 않습니다.
오늘의 미국이 있기 전에는 미국사람들도 구라파에서 배워온 지식을 그대로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훈장 역활’을 오랫 동안 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식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부닥처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서 부터는 요지음 말하는 “연구중심의 대학교”를 만들어 새로운 학설, 새로운 화학 물질, 새로운 의약품 등이 쏘다저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성리학을 공부 하시던 분들이 정주학을 논하면서, 중원의 학자들 보다 우수한 “이퇴계, 이율곡”같은 분이 나타났습니다. 중국황실 위주로 풀이한 고서 풀이에서 벗어나, 고조선의 후예들이 중심이 되여 한자는 물론 하고 글안문자, 서하문자, 여진문자, 향찰, 어쩌먼 오지에 아직도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흔적등” 모든 옛 글자들을 풀어 나가는, 새로운 문자학 (文字學, Grammatology) 풀이가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이 좌답회를 통하여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한국 상고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해야 겠다는 목소리가 한국 사학계에서 나오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좀더 뚜렸한 증거를 여러분들과 같이 찾으려 합니다.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자 하여 웹싸이트 (website “ https://www.ancienthistoryofkorea.com/삼한-三韓의-후예-後裔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학문을 하는 좌세로 저의 의견을 비판하여 저의 ‘웹싸이트’로 보내 주시면 몇몇 사학가 들이 검토하여, 보내 주신 질문 또는 건의 사항에 회답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 길 만이 미궁에 빠져 있는 우리의 옛 역사를 바로 찾는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 단행본으로 출판 예정.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