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속에 역사가 숨어 있다-4: 숙신씨(肅愼氏)와 현도씨(玄都氏):
그 많은 별명 중에 비하 하지 않은 좋은 이름은 없나요?
네. 좋은 질문입니다. 있습니다. :
두사람이 가까운 친구 사이 였다면 친구를 나뿐 별명으로 부르지는 않았서요.
순 임금(舜有虞氏) 시절에 활을 선물로 갖고 찾아온 숙신씨(肅愼氏)와 옥으로 장식한 보물(寶玉)을 갖고 온 현도씨(玄都氏)가 옳바른 이름 입니다[1]. 같은 글자가 국어와 춘추좌전에도 나옵니다[2]. 숙신(肅愼)이란 글자에는 <엄숙하게 빛(辰)을 섬기는 마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이를 비하하여 여린 애들 때거지란 뜻으로 수진(𠐍侲)이라고도 했서요. 삼진은 해와 달과 별 (三辰,日月星也)을 뜻한다고 했서요. 진(辰)자는 동쪽 또는 아침을 뜻한다고 했습니다[3]. 진(辰fá /bhiæt bhiæt.화 볓) 훤하게 밝다는 뜻이고, <큰 진이 해다 (大辰者何), 또한 별이다. 큰 진이 해성이다. 북극성이다>라고 했서요.
한국말에 갓난 애를 <아기, 애기, 아해 兒>라고 했습니다. 이를 한자로는 해동 (孩童)이 또는 동해(童孩) 라고 적었다. 어린 아기를 뜻한 합성 글자 해(孩; 子, 亥)는 돼지 새끼란 뜻은 <글자를 만들 당시에 고조선 사람들을 비하 하여 돼지 때들이라고 했서요. 돼지들의 애기를 뜻한 글자> 입니다.
황하문명 발생지에 살던 이들을 여러 이름으로 기록 했습니다. 부여 구려 선비 선우 하는 이름이 모두 고조선 사람들의 부족 국가에 붙였던 이름이었서요. 시경과 춘추삼전, 국어, 신서 등 선진 문헌에 나오는 이름들 입니다.
부여는 시경 조풍에 부유(蜉蝣)로, 산해경에는 호 부여지국( (胡不與之國))으로 나옵니다. 서쪽에서 온 <오환족(烏孫, Scythian) 으로 그 일대에 살던 사람들과는 다르다른 떠돌이>라는 뜻이 아닙니까? 순자에는 부유작시(浮游作矢)라고 했서요. 하루 살이가 어떻게 화살을 만드나요. 순 임금 시절에 선물로 갖고 찾아온 숙신씨(肅愼氏)와 같은 부족이 지도자를 잃어 하루살이 같은 떠돌이 (vagabond)라고 했습니다.
사마천은 이들이 한무제 당시에 골치 덩어리라 오제본기와 주본기에 글자를 (尚書肅愼氏,史記作息愼)이라고 바꾸어 적었서요. 식(息)자는 숨이 차서 헐떡 인다는 사음자로 봅니다. 산해경에는 융우의 아버지가 물 관리를 잘못 하여 요 임금의 옥토가 홍수에 잠겨 처형 당했다 (鯀竊帝之息壤,以堙洪水) 는 기록이 있습니다. 요 임금의 수도에 숙신씨(肅愼氏)가 살았다는 뜻이 아닙니까?
앞서 설명 했지요? 주무왕의 친구로 상나라를 정벌하고 가까이 지낸 시절도 있었죠. 그 상황을 읊은 시문이 시경에 시한((詩經 小雅 祈父之什 斯干)입니다.
이괘를 선물로 준 사람이 무왕의 아들 성왕(王賜榮伯作賄息慎之命)입니다.
제의 서북쪽에 있던 연(燕)이 늘 산융의 친입을 받아 노나라와 모의 하여 제 환공(桓公, 재위: 기원전 685년 ~ 기원전 643년)이 산융의 영역을 친입 했었서요[4]. 환공은 고조선을 치려다 활한본 쏘아 보지 못하고 줄행랑을 쳤서요. 발해만 서남쪽에는 상 유민의 후손(亳) 과 연(燕) 그리고 숙신씨가 같이 살고 있었다[5]. 이들을 산융(山戎) 예맥(穢 貊) 또는 개적 (蓋狄)이라고도 기록 했다. 이들이 중원에 넗리 흐터저 살았다.
현도씨(玄都氏)는 북쪽에 사는 사람이란 뜻에서 고죽국(孤竹國) 과 인접해 있던 백적과 비자(白狄𡵟子)를 “북적,, 적적, 해적”이라 했서요[6]. 큰 개를 기르며 살아 견융(犬戎)이라고도 하고 지도자를 미친개 라고도 했서요. 이는 모두 앞서 풀이한 흰 백(白)자와 불(火)로 인한 밝음(明)을 섬기는 햇님의 후손 입니다.
공자께서 살아 계실 당시에 숙신씨가 만든 화살에 맞아 죽은 새매 (Falcon)가 진 (陳)나라 궁중에서 발견 되었답니다[7]. 그 일대에 순신씨가 살았다는 증거가 아닙니까? 이조 후기의 실학파 이구경(李圭景, 1788년 ~ 1856년)은 일지록 (日知錄)의 내용을 인용하여 주성왕이 상나라 유민의 반항을 평정할 때에 여러 부족 이름중에 구려 부여 한 맥의 족속이다 “駒麗、扶餘、馯、貊之屬”라고 했서요[8]. 그들이 기자 (箕子)를 따라 북경-천진-당산 일대로 올라 온 사실을 기자가 조선에 갔다고 했서요. 고조선 사람들이 산서성에서 연산산맥을 따라 북경-천진일대에 까지 넓게 펼쳐저 살았다는 뜻이 아닙니까? 기자(箕子)가 요동에 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들이 만주로 옮겨와서 우거왕의 경기 지역에 살아 기름을 현토군이라고 했서요. 이를 비하 하여 붙인 이름이 여러 글자로 기록 된 군 이름(玄菟, 元菟, 元兔) 입니다.
끝.
December 7, 2018
[1]. 尚書 周書: 成王既伐東夷,肅慎來賀。王俾榮伯作《賄肅慎之命》.史記 周本紀: 成王既伐東夷,息慎來賀,
王賜榮伯作賄息慎之命。竹書紀年 帝舜有虞氏: 二十五年,息慎氏來朝貢弓矢. 四十二年,玄都氏來朝,貢寶玉
[2]. 說文解字 石部:《春秋國語》曰:「肅愼氏貢楛矢石砮。」康熙字典 :《魯語》肅愼氏貢楛矢石砮
[3].辰:〔三辰,日月星也。《左傳·桓二年》三辰旂旗。《疏》日照晝,月照夜,星運行于天,昏明遞匝,民得取其時節,故三者皆爲辰也。又日月合宿謂之辰。《書·堯典》曆象,日月星辰。《註》辰,日月所交會之地也。又北辰,天樞也。《爾雅·釋天》北極謂之北辰。《註》北極,天之中,以正四時。又大辰,星名。《春秋·昭十七年》有星孛于大辰。《公羊傳》大辰者何,大火也。大火爲大辰,伐爲大辰,北辰亦爲大辰.
[4]. 春秋左傳 莊公: 三十年 遇于魯濟,謀山戎也,以其病燕故也. “齊侯,陳侯,蔡侯,北燕伯”
[5].春秋左傳 昭公九年: 王使詹桓伯辭於晉曰:我自夏以后稷,魏,駘,芮,岐,畢,吾西土也。及武王克商,蒲姑,
商奄,吾東土也,巴濮,楚鄧,吾南土也,肅慎,燕,亳,吾北土也,吾何邇封之有,文武成康之建母弟“商侯履遷于亳”
[6].《唐書·地理志》平州北平郡。《廣韻》古山戎孤竹,白狄𡵟子二國之地,秦爲遼西郡,隋爲北平郡,唐爲平州.
[7].孔子家語 辯物:.孔子在陳,陳惠公賓之于上館。時有隼集陳侯之庭而死,楛矢貫之,石砮,其長尺有咫。惠公使人持隼,如孔子館而問焉。孔子曰:「隼之來遠矣,此肅慎氏之矢。昔武王克商,通道于九夷、百蠻,使各以其方賄來貢,而無忘職業。於是肅慎氏貢楛矢、石砮,其長尺有咫。先王欲昭其令德之致遠物也,故銘其括曰:『肅慎氏貢楛矢。』以分大姬,配胡公,而封諸陳。古者分同姓以珍玉,所以展親親也;分異姓以遠方之職貢,所以無忘服也。故分陳以肅慎氏貢焉
[8].三韓始末辨證說.作者:李圭景 朝鮮王朝顧亭林《日知錄》:「《書·序》『成王旣伐東夷』傳:『海東諸夷,
駒麗、扶餘、馯、貊之屬。』」《正義》、《漢書》有高句麗、扶餘、韓。無此馯。馯。卽韓也。音同而字異耳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