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영토-7: 전국시대의 고조선.
동호라는 글자가 실린 고전의 문맥을 보면 동(東)자는 형용사가 분면하다. 반대가 되는 서호 (西胡)란 명사도 있다. 핵심은 호(胡)자를 어떻게 풀이 하느냐 하는 문제다. 필자가 보기에는 답이 글자 안에 있다. 시경에는 호(胡)자가 많이 나타난다. 주목왕(西周 穆王, 기원전 977년- 922년)의 서역 여행을 읊은 시문에도 호(胡)자가 실려 있다. 동호(東胡)란 이름은 일주서 왕회해에 나온다 .
이 호(胡, , hú/ wu4/ ho: 古, 右:月)자는 호(鬍, 上:髟,下:胡)자를 간략한 글자다. 관운에서는 호(胡)를 “하(何), 담(儋)이다”라 했다. 담(儋)은 단(丹, 壇, 旦),
갈/할 (曷,hé/흐어), 또는 해(奚, [xī/시)라고도 한다. 이 호(胡)자 담/단(儋, Dān)에서 하씨(何氏)라는 성씨가, 하씨(何氏)성원에서는 산서성에서 나타난 한 (韓)씨는 하씨(何氏)에서 나왔다고 했다. 우왕이 하(何, é hè// ho4 ho6/ hɑ hɑ/흐어)라 했다. 수서에 따르면,서역에는 하나라(何國)가 있었다.
한국에서 “하(何, é hè// ho4 ho6/ hɑ hɑ/흐어)라고 발음 하는 사음자”를 뜻이 다른 여러 상형글자 (漢字)로 바꾸어 기록하여 풀이를 다양하게 했다 . 시경에는하(何)자가 많이 나온다. 시경의 편명 해인시(何人斯)는 단공, 즉 어느 단군 (壇君)을 뜻한다고 필자는 풀이 했다. 필자는 그가 해지 연안에 살던, 순 임금이 선양 했다고 풀이한 휴자(擕子)라 본다 .
모시정의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하어 (何語)로 된 기록”을 어떻게 풀이 하느냐 하는 시비가 오래 있었다고 했다 . 토론이 많았지만, 이 “하어 (何語)란 글귀를 해족의 말”이라고 풀이 하는 필자의 의견과는 다르게 풀이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강희자전에는 “털모 변에 입구(; 左下:毛,右上:口)란 상형 글자가 호(胡, hú/후/우)의 옛 호(鬍)자라 하고 이를 해(hǎi/하이)편에 실었다. 하눅에서 현제 호(胡, hú/후/우)라고 바ㄹ음하는 글자를 옛적에는 “수염이 믾은 사람의 상형자로 해”라고 읽었다는 뜻이다. “:《海篇》俗鬍字”
모든 자료를 종합해 보면, 호(胡)자는 서쪽 감숙성에서 해(희미한 불 빛)을 숭상하던 사람들 (胡, 解, 奚, 許)이 살던 나라 월지국(月支國)에서 온 사람이란 뜻이 뚜렷하게 있다. 그 형상을 그렸던 글자가 옛 호(鬍)자다. 이들이 동쪽으로 왔다 . 그들이 천신께 드리던 예의식에 쓰던 예기를 돈(敦) 이라 하여 이름 돈황 (敦煌) 이 생겼다. 이들이 만주에서는 지도층을 점령 했었다. 이 호자를 사음한 또다른 글자가 서주의 수도 호(鎬, 鄗)라는 글자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살던 마을이란 뜻이다. 이를 다시 사음하여 (비하한 글자?) 돼지란 뜻이 숨어 있는 호(豪)자를 쓰기도 했다. 해지연안에는 빈(豳)자를 비롯 하여 돼지(亥, 豕, 豚), 또 해(hè, 解, 奚,合)라고 발음 하던 글자가 많이 나타난다. 그 곳에서 발해만 연안으로 나와 다시 만주로 올라 갔다. 만주에 있던 부여에서는 호민(豪民)이라 기록 한 지방 관리가 있었다 . 고구려와 부여의 지도자 해(解)씨가 나타났다. 서역에서 온 사람들 호(胡)자에도 돼지 라는 뜻이 숨은 있다는 근거가 일주서에 있다. 동쪽에서 온 호(東胡)의 반대 쪽에서 온 서호(西胡)를 표호 (豹胡) 라 했다 . 시경, 춘추, 국어등 다른 여러 사서에서는 표(豹, bào 豸:勺)자를 표범, 또는 사람의 이름으로 썼다. 그러나 왜 표범이란 글자를 만들때 “신비의 동물 해(豸)와, 악기 또는 긴 주걱 이라고 볼수 있는 작( 勺)을 넣어 만들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곳에 살던 스키타이(Scythian, Saka or Saca , 塞) 부족은 상형자 “豸, 勺”와 관계가 깊다고 본다.
형용사로 쓴 표(豹)자도 맥 (貃, 豸:白)자와 같은 신비의 동물 해(豸)자 변을 하고 있다. 황제가 치우천왕과 싸울 때 등장 했던 여러 장수 동물들은 모두 해(豸)자 변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혈통을 한 부족이란 뜻이 담겨 있다고 본다 . 왜 신비의 동물 해태(獬豸)를 뜻하는 상형글자 (豸)변을 썼나 하는 질문을 풀 단서는 일주서 왕회해에 보인다 . 필자는 “맥 (貃, 豸:白)자의 뜻은 신비의 동물을 앞세우로 아무런 무색을 들이지 않은 자연색 그대로의 천으로 만든 옷을 입은 사람, 백의 민족”을 뜻한다고 풀이 했다. 표호 (豹胡,bào hú. 豸:勺) 라는 뜻 또한 “신비의 동물을 대리고, 악기 또는 긴 주걱이라고 볼수 있는 작( 勺)을 지닌 사람”이란 뜻이다 .
옛적 현악기를 중국에서는 호금(胡琴)이라 하고, 그 같은 현 악기를 만주와 한국 에서는 해금(奚琴)이라고 부른다. 오늘 한국에서 발음하는 호(胡)와 해(奚)는 옛적에는, 하(何, é hè// ho4 ho6/ hɑ hɑ/흐어)를 비롯한 여러 사음자와 같이, “흐어”에 가까운 소리로 발음 했다는 또하나의 증거다.
결국 호(胡)라고 적은 글자의 본 표현은 “바흐어 (豹胡, bào hú)라 부르던 부족”이다. 밝은 해란 뜻이 아닌가 한다. 이들이 동쪽에 와서 산다 하여 동호(東胡)라 기록 했다. 한무제가 정벌한 우거왕은 동호(東胡)였다. 중원 세력에서는 만주 대흥안령 동남연안에 호(胡)가 살았다 하여 조선호국 (朝鮮胡國) 또는고구려호(故句驪胡) 라 했다 . 그 일대에서 번성했던 고조선 문화를 동호문하 (東胡文化)라 한다. 동호의 친입을 막기위하여 지시황은 장성을 쌓았다 .
서쪽에 살던“바흐어 (豹胡, bào hú)라 부르던 부족”을 서양에서는 스키타이 (Scythian, Saka or Saca , 塞)라 했다. 그들이 어떤 형상을 한 사람들인가는 필자가 9월 20일에 실은; “신비의 서왕모(西王母) 오손왕 곤모 (烏孫王昆莫)”에서 설명 했다. 다시 한번 통전에 실린 내용을 설명 한다 .
“오손(烏孫)은 서역의 여러 융족 중에서도 가장 특이 하다. 근일 (당 나라 때)의 호인(胡人)이 바로 그들이다. 푸른 눈에 붉은 수염, 붉은 머리 카락에, 꼭 원숭이와 같이 생겼다. 그들은 왕을 곤예(昆彌) 또는 곤모 (昆莫)라 부른다.”
삼국지의 관운장을 연상하는 외모다. 그들이 지도자를 부르던 이름에는 “天孫, 天子”라는 뜻이 있다. 오손(烏孫)이란 글자에서 나타난; “삼족오를 타고 내려온 하느님의 명을 받은 후손”이란 뜻이다. 하여 흉노는 지도자를 천자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
이들이 해지 연안에서 오랫동안 번창했다. 우(禹)단군이 그곳을 지나는, “황하의 수위가 높아지면 거꾸로 물이 흐르는 역수현상으로 피해가 많아 이를 잘 다스려 만장 일치로 지도자에 뽑혔다. 그를 왕검이라 했다. 그가 평양에서 조선을 선포한 단군왕검이다. 그 후손들이 분수를 따라 동북으로 올라 와 발해만 연안에 자라를 잡았을 때 기자(箕子)가 끌고 온 상나라 유민들을 만났다. 기자(箕子)는 돌아가고, 상 유민들이 후에는 동북쪽으로 밀려 만주로 들어 연맹체 국가를 만들어 왔다.
현제까지 한국 사학계에서 단군조선이 제일 서쪽에 있었다는 견해가 만주에까지 이르렀다. 불원간 산서성 해지 (解池) 연안 이 단군조선 (壇君朝鮮)의 발생지였다는 필자의 학설이 정설로 받아 드려지기를 바란다.
끝.
November 24, 2016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