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임금(舜有虞氏) 시절에 가까이에 살던 숙신씨(肅愼氏)가 활을 선물로 갖고 찾아 왔고, 멀리 북쪽에서 옥으로 장식한 보물(寶玉)을 갖고 온 현도씨(玄都氏)가 있었다 . 현도씨는 상나라 시조 설현왕(契玄王)을 뜻했다.그도 치수사업에 관여 했다. 숙신(肅愼)이란 글자에는 <엄숙하게 빛(辰)을 섬기는 마음을 가진 착한 사람>이란 뜻이 있다. 같은 글자가 국어 노어 (魯語) 와 춘추좌전에도 나온다 . 삼진은 해와 달과 별 (三辰,日月星也)을 뜻한다. 진(辰)자는 동쪽 또는 아침을 뜻한다. 진(辰fá /bhiæt bhiæt.화 볓) 훤하게 밝다는 뜻이고, <큰 진이 해(sun)다 (大辰者何), 또한 별이다. 큰 진이북극성이다>라고 했다.
한국말에 갓난 애를 <아기, 애기, 아해 兒>라고 했다. 이를 한자로는 해동 (孩童)이 또는 동해(童孩) 라고 적었다. 애기의 어원은 햇 님의 은총을 받아 태어난 생명체란 뜻이다. 어린 아기를 뜻한 합성 글자 해(孩; 子, 亥)는 <당시에 고조선 사람들을 비하 하여 돼지 때들이라고> 했다. 돼지들의 애기를 뜻한 글자다.
황하문명 발생지에 살던 이들을 여러 이름으로 기록 했다. 부여 구려 선비 선우 하는 이름이 모두 고조선 사람들의 부족 국가에 붙였던 이름이다. 시경과 춘추삼전, 국어, 신서 등 선진 문헌에 나오는 이름들 이다.
부여는 시경 조풍에 부유(蜉蝣)로, 산해경에는 호 부여지국( (胡不與之國)으로 나온다. 서쪽에서 온 <오환족(烏孫, Scythian) 으로 그 일대에 살던 사람들과는 다른 떠돌이>라는 뜻이다. 순자에는 부유작시(浮游作矢)라고 했다. 순 임금 시절에 선물로 갖고 찾아온 숙신씨(肅愼氏)와 같은 부족이 지도자를 잃어 북쪽으로 다시 올라 가고, 남아 있던 사람들을 하루살이 같은 떠돌이 (vagabond)라고 했다.
사마천은 이들이 한무제 당시에 골치 덩어리라 오제본기와 주본기에 글자를 (尚書肅愼氏,史記作息愼)이라고 바꾸어 적었다. 식(息)자는 숨이 차서 헐떡 인다는 사음자다. 산해경에는 융우의 아버지가 물 관리를 잘못 하여 요 임금의 옥토가 홍수에 잠겨 처형 당했다 (鯀竊帝之息壤,以堙洪水) 는 기록이 있다. 요 임금의 수도에 숙신씨(肅愼氏)가 살았다는 뜻이다.
숙신 씨의 지도자가 주무왕의 친구로 상나라를 정벌하고 가까이 지낸 시절도 있었다. 그 상황을 읊은 시문이 시경에 실린 시한((詩經 小雅 祈父之什 斯干)이다. 그에게 이괘를 선물로 준 사람이 무왕의 아들 성왕(王賜榮伯作賄息慎之命)이다.
제의 서북쪽에 있던 연(燕)이 늘 산융의 친입을 받아 노나라와 모의 하여 개봉 유역에 있던 제 환공(桓公, 재위: 기원전 685년 ~ 기원전 643년)이 산융의 영역을 친입 했다. 환공은 고조선을 치려다 활한번 쏘아 보지 못하고 줄행랑을 쳤다. 이들을 산융(山戎) 예맥(穢 貊) 또는 개적 (蓋狄)이라고도 기록 했다. 이들이 중원에 넗리 흐터저 살았다.
이조 후기의 실학파 이구경(李圭景, 1788년 ~ 1856년)은 일지록 (日知錄)의 내용을 인용하여 주성왕이 상나라 유민의 반항을 평정할 때에 여러 부족 이름 중에 구려 부여 한 맥의 족속 “駒麗、扶餘、馯、貊之屬”이라고 했다. 고조선 사람들이 산서성에서 연산산맥을 따라 북경-천진일대에 까지 넓게 펼쳐저 살았다는 뜻이다.
이들이 만주로 옮겨와서 우거왕의 경기 지역에 살아 그 곳 현토군이라고 했다. 당태종이 남만주 서남 쪽에 있던 백암성을 점령하고 내린 극고구려백암성소 (克高麗白巖城詔)에 고구려 사람들을 삼한사 (三韓士)라 부르고 백암성 일대를 변진지야 (弁辰之野)라 했다. 당대의 시인 양형(楊炯)이 작성한 비문에도 현토군(玄菟郡)이 오늘의 요녕성 서쪽에 흐르는 대능하 일대에 있어 “元兔白狼之野”라 했다. 또 문삼한지죄(問三韓之罪)란 문구도 있다. 당태종의 신임을 받았던 방헌령(房玄龄)의 비문에는 방원령(房元齡)이라 했다.
높다는 사음자 위( 魏)를 훈역한 글자가 높을 고(高), 그 보다 더 높다는 뜻을 훈역한 글자가 최(崔, 最), 높은 성씨 중에서도 제일 높다는 뜻을 훈역한 글자가 으뜸 원(元) 자다. 이는 모두 높은 하늘에서 빛을 내는 三辰에서 유래한 글자다. 고구려와 부여에서는 그 중에서 제일 가는 해(解, sun, beam of light; 高, 崔, 最)를 성씨로 했다. 그러한 내력이 만주에 나타난 현토군(玄菟郡)이란 글자에 숨어 있다. 그 곳이 고구려와 부여의 발생지다.
용맹하고, 삼신을 섬기던 부족을 토끼새끼 같은 부족으로 비하하여 이름 하기를 “玄菟, 元菟, 元兔” 군(郡)이라 했다.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