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고조선(故朝鮮)이라고 하셨는데, 고(古)와 고 (故)가 어떻게 다른가요.
네 어려운 질문 입니다.
저는 훈고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강희자전에 실린 글자 풀이를 인용 합니다.
다음 사전에는 두 글자가 다 같이 옛적(old, ancient)이라고 했지요?.
상형 글자에는 뜻과 음을 담고 있답니다. 예 고, 연고 고 (故 : 古,攵)라고 읽는 글자는 “舊也,事也,常也”라고 했서요. 문제 풀이의 열쇠는 “攵”란 형상자 입니다. 이를 “攴”의 변형이라 했습니다. 그 뜻은 <유목민들이 두손으로 북을 가볍게 치는 형상>이라고 봅니다. 하여 “古”자는 고금” 하는 술어에서 와 같이 단순히 과거를 뜻한 형용사입니다. “故”자에는 있는 상항을 뜻한 글자 입니다.
앞서 황하문명 발생지에 살던 사람들은 우랄 알타이어 계통에 속하는 퉁구스어를 썼고 그들이 우리의 먼 조상 이라고 밝혔지요. 그사람들의 말(언어, Language)을 하어 또는 부여어라고 했습니다. 삼국지 종회전(鍾會傳)에 <왕필(王弼, 226년- 249년)의 역주에는 여기저기에 고려언어(注易,往往有高麗言)가 있다고 했서요.
앞서 저가 모두(旄頭)란 한자 어휘가 한국말 모두 다 같이(all together)라고 밝혔지요? 모두 다 같이라는 한국 말소리를 여러 글자로 적었서요.
우리들의 먼 선조가 하던 발음을 그림 글자로 남겼습니다. 그러한 글자를 이리저리 뒤섞어 (PLCs & PSMCs) 경전을 작성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전에 실린 글자 풀이를 전문으로 하는 학문을 훈고(訓告; 訓故, 故訓, 古訓, 解故, 解詁)학>이라고 했서요. 옛 말소리란 뜻의 글자 “詁” 설명에 아래와 같이 있서요:《前漢·藝文志》魯故二十五卷。《註》師古曰:故者,通其指義也。今流俗毛詩,攺故訓傳爲詁字,失眞.
글자 풀이를 한답시고 시문의 본 뜻을 망첬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경을 보면 많은 시문을 앞뒤가 틀리게 풀이를 하고 때로는 글자도 바꾸었습니다. 공자님이 옛적 부터 전해 오던 시 3,000여 수를 정리 하여 306편을 실었다 (謂古有詩三千, 孔子刪詩而成三百)는 기록이 사기에 있고, 또 시경 서문에도 그렇게 실렸습니다. 그와는 달리 무려 여섯 가문에 전해 오던 시문 416권(凡詩六家,四百一十六卷)이 공자님이 돌아 가신지 4-500년 뒤에 만들어진 한서 예문지 (漢書·藝文志)에 실려 있습니다. 한서가 만들어진 이후에 시경의 내용을 많이 바꾸었다는 증거가 이렇게 뚜렸하지 않아요?
November 25, 2018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