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晉書)를 논한다-2
남제서(南齊書)에 나오는 조선태수(朝鮮太守)
대륙 백제가 고조선의 유목민족 계파에 밀려 열도 백제에 의존 하면서, 496년 (建武二年)에 백제왕 모대(牟大)가 남경에 수도를 잡고 있던 남제 왕 명제 소란(南朝齊明帝萧鸾)에게 사신을 보내 표를 올렸다. 그 내용에 조선태수 장색 (朝鮮太守臣張塞)이 나온다. 사신중에는 지명을 작위로 한 이름이 여러 곳에 보인다. 모대(牟大)는 제24대 동성왕(東城王, 재위 : 479년~501년) 으로 알려져 있다. 진수는 고조선의 마지막 수도가 있던 곳, 즉 오늘의 요양시 일대를 금조선 (今朝鮮)이라고 했다. 이를 근거로 동성왕(東城王)이전의 대륙 백제 영역을 찾아 보려 한다.
위진 시대에 나타난 조선(朝鮮):
진서(晉書)에는 조선 (朝鮮)이란 이름이 몇차례 나온다.
지리지에는 한의 낙랑군 24현이 있던 영역에 겨우 6개 남은 둔유 훈미 수성현 (屯有渾彌遂城)이 있던 진의 장성이 시작한 곳으로 나타났다 . 연경(燕京,北京)
에서 갈석산 발해만 연안에 이르는 지역이다. 강희자전에 따르면 조선 영역이라고 한 시망현(駟望縣)이 한서 지리지의 내용을 인용하여 에 있었다 . 가까운 지역에 같은 글자를 쓴 시망현(駟望縣)이 둘 있었다. 옛부터 교류가 활발했 한해 연안을 따라 남 만주 사람들이 산동 반도로 내려 왔다는 기록이 있다 . 사(駟)자는 말 네마리가 끄는 수래를 뜻하여 씩씩하고 위엄이 있다는 뜻이 있다 . 기자(箕子)가 서주로 되돌아 가는 장면을 읊은 시경 소아 사장( 詩經 小雅 鹿鳴之什 四牡)의 뜻이 숨은 글자다. 진서에서 악(樂)을 다룬 편에는 사마중달이 공손연을 토벌한 공적을 만리극조선(萬里克朝鮮) 수유제칠정(受遺齊七政)이라 했다 . 공손연이 잡힌 양평성(襄平城)이 오늘의 요양 (遼陽)이다. 그 곳을 진수가 금조선 (今朝鮮)이라 했던 고조선의 마지막 수도다. 그 공으로 상서에 전권을 인수 했다는 뜻의 칠정 “齊七政六宗”을 물러 받았(受遺)다. 삼한의 후예들이 사는 고조선 땅에 들어와 권모술수를 쓰다가 원주민의 협조로 잡혀 죽은 공손연의 세력권을 조선(朝鮮)이라 했다. 열전 황보밀(皇甫謐)편에;했다 .
무정조선 (撫定朝鮮)란 문구는 사기 한신노관 열전(史記 韓信盧綰列傳)에 실린 “欲以撫定韓故地”를 한서(漢書)에서 같은 사건을 기록 하면서 “欲以撫定韓地”으로 바꾸어 적었다. 같은 뜻을 방현령은 옛적 한들이 살던 땅(韓故地)을 조선(朝鮮) 땅이라고 밝혔다 . 무정(撫定)은 안무평정(安撫平定)을 줄인 문구이고, 엄정(奄征) 이란 급습하여 힘으로 제앞했다는 뜻이다. 서진 초기에 남만주에서 나타났던 를 이렇게 표현 했다.
서진(265년 ~ 316년) 말기에 산서성에서 잠깐 나타났던 전조(前趙304년~329년) 의 마지막 황제 였던 흉노족 유요전(劉曜, ? ~ 328년, 재위: 318년 ~ 328년) 에 그가 죄를 저서 조선(朝鮮)에 도망 갔다가 사면 되여 되 돌아 왔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 나오는 조선은 대흥안령 서쪽이다 . 서진(265년 ~ 316년) 초기에 등장한 선비족 모용외(慕容廆; 269년 ~ 333년)의 아들 모용황(慕容皝, 297년 ~ 348년, 재위: 337년 ~ 348년)전에도 나온다. 그가 서진 땅에 전연 (前燕: 337~370)을 세웠다. 그 과장에 북평장군 (平北將軍)으로 부르던 그를 조선공(朝鮮公)으로 높혀 (進封 朝鮮公) 부르고, 모용외 (慕容廆) 또한 요동공(遼東公) 이라고 불렀다 . 조선공(朝鮮公)의 통치 영역은 고구려의 서남 쪽이다. 발해만에서 산동성 북부에 이르렀었다. 공손연에게 강탈당했던 영역을 되찿으려는 운동에 고구려의 16대 고국원왕(故國原王, 재위: 331년 ~ 371년)과 무력 충돌이 있었다.
이렇게 진서 (晉書)에 몇번 나오는 조선이란 글자를 살펴 보면 조선공(朝鮮公) 또는 조선후(朝鮮侯) 가 다스린 지역은 고조선(古朝鮮)의 발생지에서 발해만 연안에 이르렀다.
훗날 남제서(南齊書)에 나오는 조선태수(朝鮮太守)와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앞서 살펴 보았다.
끝, 다음에 계속
October 6, 2017.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