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차 (假借)란 글자의 뜻. 신라 고승 혜초(慧超)
전국시대 병가 사마법 (六韜、吳子、司馬法)에는 서주 문왕이 국방을 어떻게 하느냐 (如何 奈何)고 강태공에게 물어 보았다.[1]
강태공이 답하기를 [한 낮에는 꼭 혜가 있고(日中必彗) 칼을 잡으면 자르고(操刀必割), 창을 잡으면 찌른다. 일중(日中)이란 해 가운데가 아니라 한 낮으로 풀이 된다. 신라 고승 혜초(慧超)란 글자에서 마음심자가 빠진 글자를 썼다. 같은 뜻을 신서종수(新書宗首)에는 황제의 말이라 하여 “日中必𥶙,操刀必割”라 했다. 설문해자 언부에는 환 (밝음, bright)이 혜야“譞,慧也”라 했다. 사전에 설명 되지 않은“𥶙”자는 마땅히 음과 뜻이 겸한 글자다. [푸초 밑에 밝을 혜자(𥫗:慧)를 겸해] 만들었다. 이 글자를 “音歲。日中暴明也”했다. 즉 입으로 바람을 불어 불씨를 키우는 과정을 그린 글자다. 같은 예기를 안씨가훈에는 “日中必熭”라 했다. [2] 널어 말릴 위 (熭)라고 읽는 글자는, 햇볓에 말린다는 뜻으로 풀이 했다. 위가 아니라 불을 살리기위해 약한 불을 살리려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는 소리 “후우, 휘”로 읽음이 마땅하다. 강희자전에는 출처를 광운(廣韻)이라 밝히고 “彗”자의 음가를 기록이 있다. [3]
한낮(opposite of night)의 명도(degree of brightness)를 이루는 과정에 나타난 소리(sound) 를 겸한 글자를 “𥶙, 慧,彗, 熭”로 기록 했다. 해 세(歲), 휫바람 휘(huì, 후후, 드디어 수“遂”자와 같은 음으로 읽었다.[4] 드디어 불똥이 떠러저 풀에 불을 붙였다는 뜻이다. 부싯돌로 불씨를 받으려던 태호복희씨 (太昊庖犧氏,伏羲氏)의 선임자가 되는 수인씨 (燧人氏)와 관계가 있는 글자다. 수인(燧人)씨를 고구려에서는 수신(隧神·禭神)으로 모셨다.
자전에 설명을 못한 “𥶙; 𥫗,慧”자는 풀초 변에 마음심자가 없는 비혜 (彗; huì suì/ seoi6 wai6/ hiuɛ̀i ziuɛ̀i zui)라고 읽는 글자다. 빛이란 음이 내릴 비(非,費,悲)라고 읽었다. 참빗, 비우(雨) 자와 같이 위에서 내려온 xx란 뜻이 있다. 음가를 설명을 못한 “𥶙; 𥫗, 慧”자는 부싯돌로 불을 이르키는 상황을 그린 글자다. 여러 문헌을 종합해 보면 “𥶙, 慧, 彗”자는 해(sun, sun-light) 즉 빛(beam of light)이 반짝했다는 뜻과 그 과정을 묘사한 소리의 사음자다. 그 파생어가 휘, 휴우, 쉬위 위(熭) 음가로 기록 되었다. 혜성 지혜 (慧星. 智慧) 하는 글자다. 신라 고승 혜초(慧超)를 동음이자 “恵超”라고도 한다. 혜초慧(彗, 心)超란 글자에는 [서쪽에 있는 해를 너머서]란 뜻이 있다. 해(huì 日)를 초월한 사람이라고 풀이 할수는 없다. 꿈(心)에도 그리던 서역을 다녀온 사람이라 풀이 함이 타당 하다. 혜란 두 글자는 해(sun)를 의미한 그당시 언어의 사음자다. 해초란 [해가 걸린 서쪽 땅을 걸어서 다녀 왔다]는 뜻이 있다.
해를 빛의 강도와 장소에 따라 여러 글자로 표기 했다.해(huì; Hae, sun 日)란 어음에는 마땅히 “밝다는 뜻”이 있다. 이 밝다는 어음을 또한 여러 글자로 기록 했다. 그에 파생음이 많이 나타났다. 유명한 공손룡(公孫龍)의 백마비마설 (白馬非馬說)이 그 한 본보기다.
사마법에 차인 국병(借人國柄)는 문구가 있다. 시경에 차왈미지(借曰未知) 란 문구는 “借人曰” 을 간략한 글자다. 차인(借人)은 글자를 풀어 보면 서쪽에서 온 해(jiǎ jià xiá)를 숭상하던 사람이란 뜻이다. 같은 글자가 육서(六書, 陸棲), 즉 대륙 사람들이 글자를 만들어 쓰는 방법의 주가 되는 가차 (假借)란 글자다. 빌릴차 자는 빌 가(借:假也)자와 (서쪽)먼 곳에서 온 햇빛을 숭상 하는 사람이 쓰던 말(語音, language)을 빌려쓴 글자 (Phonetic Loan Character, PLCs)란 뜻이 있다.
수인(燧人)씨를 고구려에서는 수신(隧神·禭神)으로 모셔 개천절을 치루었다. 가차 (假借)자는 옛 고구려의 언어, 즉 고조선 언어가 여러 상형문자로 기록 되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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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兵家 六韜 文韜 守土:文王問太公曰:「守土奈何?」太公曰:「無䟽其親,無怠其眾,撫其左右,御其四旁。無借人國柄。借人國柄,則失其權。無掘壑而附丘,無舍本而治末。日中必彗,操刀必割,執斧必伐。日中不彗,是謂失時;操刀不割,失利之期;執斧不伐,賊人將來。新書 宗首: 今或親弟謀為東帝,親兄之子西嚮而擊。天子春秋鼎盛. 黃帝曰:日中必𥶙,操刀必割
[2]. 顏氏家訓 書證:曾見人解云:『此是暴疾之意,正言日中不須臾,卒然便昃耳。』河間邢芳語吾云:「賈誼傳云:『日中必熭。』」
[3]. 康熙字典: 彗:《唐韻》祥歲切,音篲。《說文》掃竹也。从又持甡。《廣韻》帚也。掃竹也。从又持甡.《廣韻·去聲·至·遂》彗:帚也,一曰妖星。又音歳。又囚芮切.《廣韻·去聲·祭·衞》彗:日中必彗.《廣韻·去聲·祭·篲》彗:星名。又音遂」又《廣韻》妖星。《爾雅·釋天》彗星爲攙搶。
[4].春秋左傳 昭公十七年:黃帝氏以雲紀,故爲雲師,而雲名。炎帝氏以火紀,故爲火師,而火名。共工氏以水紀,故爲水師,而水名。太皥氏以龍紀,故爲龍師,而龍名。少皥摯之立也,鳳鳥適至,故紀於鳥,爲鳥師,而鳥名。
Retired physician from GWU and Georgetown University in 2010 2011: First Book in Korean "뿌리를 찾아서, Searching for the Root" 2013: Ancient History of the Manchuria. Redefining the Past. 2015: Ancient History of Korea. Mystery Unveiled.